선교적 공동체 살아내기 표지

선교적 공동체 살아내기 인도자 가이드

제자훈련 교재 2

구약의 옛 부르심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의 사명으로 다시 들리는 흐름을 따라 창조 사명, 사랑 사명, 선포 사명을 함께 나누도록 돕는 인도자용 안내서입니다. 16과마다 본문과 확인 포인트, 보충 내용, 나눔 질문을 실었습니다.

구성
4단원 16과
진행
모임 형편에 맞게 조정
본문
구약을 그리스도 안에서 읽기
지은이
사단법인 미셔널신학연구소

교재 소개

『선교적 공동체 살아내기』는 『선교적 공동체 세우기』에 이어지는 제자훈련 교재입니다. 1권이 요한복음 20장 21절의 보내심을 중심으로 신약에서 선교적 공동체의 정체성과 사명을 살폈다면, 2권은 그 뿌리인 구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어떻게 부르시고 세상으로 보내셨는지, 그 옛 부르심이 오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사명으로 다시 들리는지 살핍니다.

1단원은 로마서 15장으로 ‘그리스도 완결적 구약 읽기’의 토대를 놓은 뒤 아담, 아브라함, 이스라엘의 부르심을 차례로 봅니다. 2단원부터 4단원까지는 이 부르심을 창조 사명, 사랑 사명, 선포 사명으로 나누어 일상과 공동체, 사회에서 살아 내는 길을 찾습니다.

교재 전체는 첫머리 ‘들어가며’가 밝히는 네 가지 원리 위에 서 있습니다. 교재는 이 원리들을 앞으로 함께 걸어갈 여정의 ‘보이지 않는 지도’라고 부릅니다.

들어가며의 네 가지 원리

첫 모임에서 ‘들어가며: 옛 부르심, 새로운 살아냄’을 함께 읽고 네 원리를 짚어 두면 각 과의 흐름을 따라가기 쉽습니다.

  •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교’에서 시작된다: 선교는 교회가 만들어 내는 일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에게서 비롯되며, 우리는 그 선교에 참여하도록 초대받았습니다.
  • 모든 옛 부르심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 아담, 아브라함, 이스라엘에게 주신 옛 부르심과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의미를 찾고 새롭게 성취됩니다.
  • ‘부르심’과 ‘보내심’은 항상 함께 간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부르시는 것은 그들만의 특권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향한 사명을 위해서입니다.
  • ‘우리의 한계’와 ‘하나님의 소망’은 끊임없이 교차한다: 우리의 연약함과 실패를 정직하게 직면하되, 소망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일하시는 하나님과 성령의 능력에 둡니다.

각 과의 구성

모든 과는 같은 순서로 이어집니다. 참여자가 어느 부분을 예습해 오는지, 모임에서 어느 부분을 나눌지 미리 정해 두십시오.

시작 질문
주제와 관련된 경험과 생각을 여는 질문입니다. 모임을 시작할 때 가볍게 나누기 좋습니다.
성경 속으로
본문을 읽고 답을 적어 오는 관찰 질문과 본문 해설입니다. 1과는 로마서 15장으로 구약을 그리스도 안에서 읽는 틀을 세우고, 2-4과는 구약 본문과 함께 신약 본문(골 1:15-17; 갈 3:8, 14-16, 28-29; 벧전 2:9)을 읽고 질문에 답합니다. 5과부터는 질문이 구약 본문과 그 가르침, 적용을 묻고, 본문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는지는 주로 해설 후반부에서 설명합니다.
핵심 정리
해설의 요점을 몇 문장으로 묶습니다.
성찰하기
배운 내용을 삶에 비추어 보는 질문입니다. 1-4과에서는 과의 주제를 따라 세 질문이 이어지고, 5과부터는 개인, 공동체, 사회의 세 갈래로 나뉩니다.
한계와 소망
우리의 한계를 정직하게 살핀 뒤 소망의 근거를 하나님께 둡니다.
공동체 나눔을 위한 질문
새롭게 깨달은 점과 공동체와 나누고 싶은 질문을 적는 자리입니다. 1-4과에는 이 기록만 있습니다. 5과부터는 한 주 동안 해 볼 실천 과제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새롭게 깨달은 점, 공동체와 나누고 싶은 질문, 삶에 적용하고 싶은 다짐을 적습니다.

과별 가이드의 확인 포인트는 ‘성경 속으로’와 ‘핵심 정리’를, 나눔 질문은 ‘시작 질문’, ‘성찰하기’, ‘공동체 나눔을 위한 질문’의 실천 과제를 바탕으로 합니다. 보충 내용은 본문 해설에서 놓치기 쉬운 요점입니다.

인도 방법

『선교적 공동체 세우기』와 같이 참여자가 미리 읽고 답을 적어 오며, 모임은 확인과 보충, 나눔으로 진행합니다. 2권은 구약 본문을 오래 다루므로 본문과 그리스도를 잇는 확인에 조금 더 시간을 쓰십시오.

확인하세요(check)
교재에는 본문 해설과 핵심 정리가 실려 있습니다. 참여자가 해설의 요점을 자기 말로 설명해 보게 하고, 구약 본문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성취되는지 말해 보게 하십시오.
틈을 메워 주세요(fill)
구약을 오늘의 삶과 동떨어진 옛이야기로 읽거나, 구약의 하나님을 신약의 하나님과 다른 분으로 여기거나, 본문을 율법적인 의무 목록으로 읽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1과에서 세운 ‘그리스도 완결적 구약 읽기’로 돌아가 바로잡아 주십시오.
나누세요(share)
성찰하기의 개인, 공동체, 사회 질문을 한 모임에서 모두 다룰 필요는 없습니다. 모임에 맞는 질문을 고르고, ‘공동체 나눔을 위한 질문’의 한 주 실천 과제는 다음 모임을 시작할 때 짧게 돌아보십시오.
한계와 소망으로 마무리하세요
각 과는 우리의 한계를 정직하게 인정한 뒤 소망의 근거를 하나님께 두며 끝납니다. 나눔이 자책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으로 흐르면 이 부분을 함께 읽으십시오.

나눔을 이끌 때 지킬 약속

  • 개인적인 이야기는 원하는 사람만 나눕니다.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듣기만 해도 됩니다.
  • 모임 밖 사람의 사정을 이야기할 때는 이름이나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을 말하지 않습니다.
  • 형편이나 성과로 신앙을 재지 않습니다. 교재는 복을 개인의 유익이나 특권을 넘어 다른 이에게 흘려보내는 ‘복의 통로’의 사명으로 설명합니다(3과).
  • 생각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고치려 하기보다 본문으로 함께 돌아갑니다.
  • 사회 문제를 다룰 때는 정치적 입장으로 편을 가르지 않고, 공동체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습니다.

진행 분량

16과는 네 단원에 네 과씩 묶여 있고, 단원마다 끝에 단원 마무리가 있습니다. 모임 횟수와 한 번에 다룰 분량은 공동체 형편에 맞게 정하십시오. 한 주에 한 과씩 나누면 16주, 『선교적 공동체 세우기』처럼 한 주에 두 과씩 나누면 8주가 걸립니다.

각 과의 해설이 길고 성찰 질문이 많습니다. 두 과씩 진행할 때는 모임에서 다룰 질문을 미리 줄여 두십시오. 단원을 마칠 때는 단원 마무리를 함께 읽고, 네 과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참여자가 직접 정리해 보게 하십시오.

1단원 마무리는 이어질 창조 사명, 사랑 사명, 선포 사명의 틀을 설명합니다. 2-4단원 마무리에는 공동체가 함께하는 세 가지 활동이 있습니다. 단원 주제와 맞닿은 오늘의 사례를 찾고, 그 사례를 단원에서 배운 사명에 비추어 도전과 교훈을 찾은 뒤, 공동체가 함께할 응답을 정합니다. 사례는 모임 전에 한두 가지 찾아 오도록 미리 알려 두십시오.

준비 체크리스트

모임은 참여자의 예습과 나눔으로 이루어집니다. 모임 전에 다음 항목을 점검해 보세요.

사전 공지 및 점검
내용 숙지 및 준비
마인드셋(Mind-set)

확인한 항목에 표시해 보세요.

과별 가이드

과마다 본문과 함께 볼 말씀, 이 과의 초점, 확인 포인트, 보충 내용, 나눔 질문이 있습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참여자가 예습을 통해 본문과 해설의 요점을 바르게 파악했는지 점검하는 질문
보충 내용 Fill
본문 해설에서 놓치기 쉬운 맥락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취를 짚어 주는 정리
나눔 질문 Share
배운 내용을 가정, 일터, 공동체, 사회로 가져와 구체적인 실천으로 잇는 질문

1단원 선교적 공동체의 뿌리

『선교적 공동체 세우기』가 신약의 보내심을 중심으로 선교적 공동체의 정체성을 살폈다면, 1단원은 그 뿌리인 구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로마서 15장으로 ‘그리스도 완결적 구약 읽기’의 토대를 놓은 뒤 아담, 아브라함, 이스라엘의 부르심을 차례로 살핍니다.

1과 예수 안에서 다시 울리는 옛 부르심

본문
롬 15:4, 8-13
함께 볼 말씀
고후 1:20; 창 12:3

구약의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어 교회에 소망과 사명을 준다는 로마서 15장의 가르침으로, 교재 전체를 아우르는 ‘그리스도 완결적 구약 읽기’의 주춧돌을 놓습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로마서 15장 4절에서 바울은 ‘전에 기록된 바’, 곧 구약 성경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세 가지 유익과 그 결과를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2. 예수님이 ‘할례의 추종자’로 오신 두 가지 이유(8절)는 무엇이며, 9-12절에 인용된 구약 구절들은 이방인에 대해 무엇을 예언합니까?
보충 내용 Fill
  • 바울이 이 본문을 쓴 맥락은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의 연합입니다. 이방인의 구원은 신약에서 갑자기 생긴 계획이 아닙니다. 바울은 시편 18편 49절, 신명기 32장 43절, 시편 117편 1절, 이사야 11장 10절을 인용해, 창세기 12장 3절의 약속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처음부터 온 세상을 품고 있었음을 밝힙니다.
  • ‘견고하게 하다’는 약속을 되풀이한다는 뜻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께서 약속을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이루시고 굳게 세우셨다는 뜻입니다(고후 1:20). 13절의 ‘넘치는 소망’도 우리의 노력이나 환경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소망의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믿음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채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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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과 아담: 온 땅을 위한 청지기

본문
창 1:26-28; 2:15; 골 1:15-17
함께 볼 말씀
고후 5:17; 고전 15:45; 롬 8:22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에게 맡기신 첫 번째 보내심, 곧 창조 세계를 사랑으로 돌보는 창조 사명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창세기 1장 26절에서 ‘하나님의 형상’과 ‘다스림’은 어떻게 연결됩니까? 교재는 이 다스림을 어떤 역할로 설명합니까?
  2. 창세기 2장 15절의 ‘경작하다’(아바드)와 ‘지키다’(샤마르)에는 각각 어떤 뜻이 담겨 있습니까?
  3. 골로새서 1장 15-17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어떤 분으로 소개하며, 그분은 창조 세계와 어떤 관계에 계십니까?
보충 내용 Fill
  • ‘다스림’과 ‘정복’을 지배나 착취로 읽지 않도록 도우십시오. 교재는 다스림을 하나님의 사랑의 통치를 본받아 모든 피조물이 함께 번영하고 샬롬을 누리도록 온 땅을 돌보는 청지기 역할로 설명합니다. 아바드는 일하다, 섬기다, 예배하다를, 샤마르는 보호하다, 보존하다, 주의를 기울이다를 뜻합니다. 사람의 일은 본래 창조 세계를 사랑으로 섬기는 거룩한 활동이었습니다.
  • 타락 뒤 하나님의 형상은 심각하게 손상되었습니다. 다스림은 이기적인 지배와 착취로 왜곡되었고, 일은 축복이기보다 고통스러운 수고가 되어 창조 세계가 신음하게 되었습니다(롬 8:22). 골로새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소개하고(골 1:15), 만물이 그분에게서 기원하고 그분을 위해 창조되어 그분 안에서 존재한다고 말합니다(골 1:16-17). 창조 세계의 궁극적인 의미와 목적이 그리스도를 향한다는 뜻입니다. 참된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마지막 아담이신 그리스도(고전 15:45)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는(고후 5:17)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은 우리의 영혼뿐 아니라 몸, 더 나아가 노동으로 창조 세계를 돌보라는 창조 사명까지 회복합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모든 삶의 영역을 창조 사명의 현장으로 가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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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과 아브라함: 모든 족속을 위한 복

본문
창 12:1-3; 18:17-19; 갈 3:8, 14-16, 28-29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복의 통로로 세우신 목적과, 그 약속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어 교회의 사명이 되는 흐름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무엇을 떠나라고 하셨습니까? ‘너는 복이 될지라’는 말씀은 아브람이 복을 받는 데서 나아가 어떤 존재가 된다는 뜻입니까(12:1-2)?
  2. 창세기 18장 19절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목적을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이 목적은 아브라함을 통해 오는 복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보충 내용 Fill
  • 복이 미치는 범위는 ‘땅의 모든 족속’입니다(12:3). 아브라함의 선택은 다른 민족을 밀어내는 특권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향한 구원 계획을 이루기 위한 부르심이었습니다. 교재는 받은 복을 자기 안에 가두는 ‘복의 저수지’가 되려는 유혹과, 하나님의 보편적인 사랑을 특정 집단의 특권으로 줄이는 배타성을 경계합니다.
  •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복은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는’ 삶과 묶여 있습니다(18:19). 복의 통로가 되는 사명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삶의 방식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 정의롭고 공의로운 공동체를 이룰 때, 그 삶 자체가 하나님의 통치가 얼마나 선하고 아름다운지를 세상에 드러내는 증거가 됩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의 후손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갈 3:16),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칩니다(갈 3:14). 이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어(갈 3:28-29) 복의 통로가 되는 사명을 이어받고, 성령의 능력으로 정의와 공의를 삶에서 실천하며 이 사명을 감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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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과 이스라엘: 제사장 나라와 열방의 빛

본문
출 19:3-6; 사 49:6; 벧전 2:9
함께 볼 말씀
요 8:12; 히 4:14; 신 4:5-8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신 목적이 열방을 비추는 빛이었음을 살피고, 그 사명이 그리스도를 거쳐 교회로 이어지는 흐름을 확인합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하나님은 언약을 맺으시기 전에 이스라엘에게 무엇을 먼저 기억하게 하십니까(출 19:4)? 이 순서는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이라는 조건을 어떻게 이해하게 합니까?
  2.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은 각각 어떤 역할을 뜻하며, 이사야 49장 6절의 ‘이방의 빛’과 어떻게 이어집니까?
  3. 베드로전서 2장 9절은 교회를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이 말씀에서 이스라엘의 옛 부르심이 교회에 어떻게 이어지는지 찾아봅시다.
보충 내용 Fill
  •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하신 구원이 먼저 있었습니다. 교재는 이스라엘의 순종을 구원의 조건으로 보지 않고, 이미 받은 구원에 대한 감사와 응답이며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관계를 지키는 방식으로 설명합니다. 제사장 나라는 하나님과 다른 민족 사이에서 중보하며 열방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책임을, 거룩한 백성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구별된 삶을 가리킵니다. 교재는 이스라엘의 삶 자체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 주는 증거가 되어야 했다고 설명하며 신명기 4장 5-8절을 함께 보게 합니다. 이스라엘이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면 그 규례를 들은 민족들이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라고 말하게 됩니다(6절). 이어서 모세는 기도할 때마다 가까이하시는 하나님을 모신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묻습니다(7절).
  • 이스라엘은 이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폐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의 빛이시며(요 8:12) 영원한 대제사장이신(히 4:14) 그리스도 안에서 사명이 성취되었고, 교회는 ‘왕 같은 제사장들’(벧전 2:9)로서 그리스도의 빛을 반사하며 거룩한 삶과 복음 선포로 이 사명을 이어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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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원 창조 사명: 우리는 세상을 돌보는 존재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에게 맡기신 창조 사명을 일과 일상에서 살핍니다. 창조의 동역자로 부르심(5과), 성령께서 주시는 일의 지혜(6과), 반복되는 일상의 거룩함(7과), 절망 속에서도 미래를 심는 삶(8과)으로 이어집니다.

5과 창조의 동역자: 하나님의 형상과 일의 가치

본문
창 1:26-31; 시 8편
함께 볼 말씀
히 2:8-9; 엡 1:20-22; 계 21:5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이 창조 세계를 돌보는 동역자라는 사실이 우리의 일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시편 8편 기자는 사람의 연약함을 어떻게 고백하며(4절),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어떤 지위와 일을 맡기셨다고 노래합니까(5-8절)?
  2. 창조를 마치신 하나님의 평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와 시편 8편 1절과 9절의 찬양은 우리의 일이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어떻게 알려 줍니까?
보충 내용 Fill
  • 교재는 다스림을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세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발전시키는 동역 관계로 설명합니다. 사람은 창조 세계 안에서 문화를 형성하도록 부름받은 능동적인 참여자입니다. 일의 목표는 창조 세계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더 풍성하게 하며, 모든 활동으로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 창조 사명을 노래하는 시편 8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궁극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와 부활, 하늘 보좌 우편에 앉으심으로 만물을 다스리는 최고의 영광과 권세를 받으셨습니다(엡 1:20-22; 히 2:8-9). 그래서 창조 사명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온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는 일은 생계 수단을 넘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은’ 것을 만들어 가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부르심이 됩니다(계 21:5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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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과 일의 지혜와 능력: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

본문
출 31:1-11
함께 볼 말씀
창 1:2

성막을 지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이야기에서 성령께서 사람의 기술과 창의성에도 지혜와 능력을 주심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하나님은 브살렐에게 무엇을 충만하게 하셨으며(3절), 그 결과 어떤 지혜와 재주가 나타났습니까(3-5절)?
  2. 6절에서 하나님은 브살렐과 오홀리압 외에 누구에게 지혜를 주시겠다고 하십니까? 성막 건축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까?
보충 내용 Fill
  • 성령의 일을 예배나 기도, 특별한 영적 은사에만 묶어 두는 생각을 바로잡아 주십시오. 성령께서는 금속 세공, 디자인, 목공처럼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에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를 부어 주셨습니다(3-5절). 교재는 창세기 1장 2절에서 수면 위에 운행하신 하나님의 영과 연결하여 성령을 태초부터 창조와 새 창조에 관여하시는 ‘창조의 영’으로 소개합니다.
  •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지은 것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막이었으므로, 이 일은 일상의 평범한 일과 구별되는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성막 건축은 죄로 오염된 세상 한가운데 하나님의 질서와 아름다움과 거룩함을 구현하는 일이었고, 그들의 기술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는 형태로 옮겨 냈습니다. 교재는 이 원리를 오늘의 일에 적용합니다. 정직한 경영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탁월한 기술은 창조주의 완벽하심을, 타인을 배려하는 서비스는 그분의 인자하심을 드러냅니다. 그리스도께서 죄로 헛되고 고통스러워진 일 자체를 구속하셨고,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부어 주신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지혜로 감당하는 일을 교회 안의 사역에만 한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일의 종류가 아니라 그 일에 임하는 자세와 성령님과의 동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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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과 반복의 거룩함: 일상, 하나님과 동행하는 리듬

본문
민 28:1-8
함께 볼 말씀
히 10:4, 10-14; 롬 12:1

날마다 아침과 저녁에 드린 상번제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거룩한 리듬이 될 수 있음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매일 드리는 상번제의 제물은 무엇이며 언제 드려야 했습니까(3-4, 8절)? 상번제와 함께 드린 제물은 무엇입니까(5, 7절)?
  2. 6절은 이 제사를 ‘시내 산에서 정한 상번제’라고 부릅니다. 이 표현은 매일의 제사가 무엇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날마다 무엇을 기억하게 했음을 알려 줍니까?
보충 내용 Fill
  • 이 규례는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다시 주어졌습니다. 아침과 저녁, 정해진 시각에 반복된 상번제는 하나님이 시간과 삶 전체의 주권자이심을 고백하고 언약 관계를 날마다 기억하게 하는 제사였습니다. ‘시내 산에서 정한 상번제’(6절)라는 표현은 이 제사가 시내 산 언약의 일부로서 이스라엘 공동체의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 제사였음을 보여 줍니다. 성경에서 반복은 무의미한 되풀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삶의 리듬에 새기는 영적 구조입니다.
  • 구약 제사의 반복에는 두 뜻이 함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념했고, 동시에 완전한 구속을 이루지 못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죄성과 제물의 불완전함을 드러냈습니다(히 10:4). 그리스도는 단 한 번의 완전한 제사로 이 반복을 완성하셨습니다(히 10:10-14).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반복은 죄를 씻거나 구원을 얻으려는 행위가 아니라, 이미 거룩하게 된 사람이 감사와 자유 가운데 일상을 ‘산 제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롬 12:1). 아침마다 하나님께 자신을 다시 드리고, 맡겨진 자리를 성실히 감당하며, 저녁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리듬은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따라 사는 성도의 선교적 존재 방식입니다. 교재는 이렇게 반복되는 일상이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방식이라고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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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과 미래를 심는 사람들: 절망 속에서 피우는 희망

본문
렘 29:4-14
함께 볼 말씀
눅 4:18; 고후 4:10

바벨론 포로들에게 보낸 예레미야의 편지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에서도 이어지는 창조 사명과 그 힘이 되는 하나님의 약속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간 백성에게 바벨론에서 어떻게 살라고 하셨습니까(4-6절)? 또 그 성읍을 위해 무엇을 하라고 하셨습니까(7절)?
  2. 하나님은 칠십 년 뒤 무엇을 하시겠다고 약속하시며(10절), 백성을 향한 당신의 생각을 무엇이라고 밝히십니까(11절)?
보충 내용 Fill
  • 당시 포로들 사이에는 곧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이 퍼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달랐습니다.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그 땅에 뿌리내리라고 하셨고, 자신들을 사로잡은 성읍의 평안(샬롬)을 구하며 그 성읍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교재는 이 명령을 청지기의 책임이 우호적인 환경을 넘어 원수의 성읍에까지 이어지는 창조 사명으로 읽습니다.
  • 이 사명을 감당할 힘은 칠십 년 뒤에 반드시 회복하시고 미래와 희망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에서 나옵니다(10-14절). 교재는 이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궁극적으로 성취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스도는 가장 절망적인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부활의 새 생명을 여셨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셨습니다(눅 4:18).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것보다 더 큰 구원, 곧 죄와 사망의 포로에서 해방되는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미래를 심는 자들’로 살 수 있습니다. 황폐한 곳에 씨를 뿌리고 무너진 자리에서 평안을 일구는 일은 부활 소망의 적극적인 표현이며(고후 4:10), 장차 올 새 하늘과 새 땅을 앞당겨 증언합니다. 그리스도는 지금도 성령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시며 이 사명을 감당할 힘과 지혜를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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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원 사랑 사명: 우리는 타자를 위한 존재다

대계명에서 출발해 낯선 이를 향한 환대, 끝까지 함께하는 동행, 공동체와 사회 안에 세우는 정의와 자비의 구조로 나아갑니다. 교재는 이 모든 사랑을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설명합니다(요일 4:19).

9과 가장 큰 계명: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본문
신 6:4-5; 레 19:1-18
함께 볼 말씀
요 13:34; 요일 4:20-21; 마 22:37-40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구약에서부터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계명이었음을 확인하고, 사랑 사명의 기초를 세웁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신명기 6장 4-5절은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선포하며, 그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하라고 명령합니까?
  2. 레위기 19장에서 하나님은 왜 ‘너희는 거룩하라’(2절)고 하십니까? 그 거룩함은 3-18절에서 어떤 구체적인 명령으로 나타나며, 그 명령들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18절)는 계명과 어떻게 이어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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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재는 두 사랑이 본질적으로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그분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을 거짓말하는 자라고 말합니다(요일 4:20-21). 두 계명은 나란히 놓인 별개의 명령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로 묶인 명령입니다.
  • 18절은 원수를 갚지 말고 동포를 원망하지 말라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웃의 기쁨과 슬픔에 공감하고 그 필요를 내 필요처럼 여기며 유익을 적극적으로 구하라고 요구합니다. ‘이웃’은 일차적으로 언약 공동체 안의 동족을 가리키지만, 그 원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모든 사람, 특히 연약하고 소외된 이들에게까지 넓어집니다. 예수님은 사랑의 기준을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로 높이셨고(요 13:34), 성령께서 마음에 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그 계명을 살아 내게 하십니다(롬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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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과 나그네를 환대하라: 경계를 넘는 사랑의 식탁

본문
레 19:33-34; 창 18:1-15
함께 볼 말씀
마 25:31-46; 히 13:1-2; 요 1:11

레위기의 나그네 명령과 장막 문에서 손님을 맞은 아브라함의 이야기로, 익숙한 관계의 경계를 넘는 환대를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하나님은 이스라엘 가운데 거류하는 나그네를 어떻게 대하라고 하시며,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레 19:33-34)?
  2. 아브라함은 예상하지 못한 세 손님을 어떻게 맞이했습니까(창 18:1-8)? 그의 말과 행동에서 환대의 구체적인 모습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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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위기의 명령은 나그네를 학대하지 말라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들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기 자신같이 사랑하라고 요구합니다. 그 근거는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거류민이었던 기억입니다. 나그네로서 겪은 서러움을 기억하는 백성은 지금 곁에 있는 나그네의 처지에 공감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 아브라함은 한낮 가장 더운 때에 달려나가 몸을 굽혀 맞이하고, 발 씻을 물과 쉴 자리를 내고, 좋은 밀가루로 만든 떡과 좋은 송아지로 서둘러 대접했습니다. 그는 손님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환대했고, 그 자리에서 아들에 대한 약속을 들었습니다(10, 14절; 히 13:2 참고).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백성에게 영접받지 못하셨지만(요 1:11), 거부당한 사람, 소외된 사람, 죄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찾아가 함께 먹고 마시며 하나님 나라의 잔치로 초대하셨습니다. 아무런 자격 없이 그 식탁에 초대받은 제자들이 이제 또 다른 나그네를 초대합니다. 예수님은 소외된 이를 환대하는 것이 곧 당신을 환대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 25:31-46).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환대의 식탁으로 초대하셔서, 우리가 또 다른 환대를 베풀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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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과 사랑은 동행이다: 절망을 넘어선 헌신

본문
룻 1:6-18
함께 볼 말씀
갈 6:2; 마 1:5

나오미를 떠나지 않은 룻의 결단에서, 사랑이 고난을 함께 지는 헌신적인 동행임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나오미는 왜 두 며느리에게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권했습니까(8-13절)? 그 권유에 오르바와 룻은 각각 어떻게 반응했으며(14-15절), 교재는 오르바의 선택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2. 룻은 무엇을 결단하고 고백했습니까(16-17절)? 교재는 이 결단을 무엇이라고 설명하며, 룻의 고백에서 이웃 사랑과 하나님 사랑은 어떻게 함께 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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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모압에서 잃고, 자신을 ‘마라’로 불러야 마땅하다고 할 만큼 절망한 채 고향으로 돌아갑니다(20절). 나오미는 며느리들에게 각자의 미래를 찾아 떠나라고 현실적인 권유를 했고, 오르바는 입을 맞추고 작별했습니다. 교재는 오르바의 선택을 지극히 합리적이고 인간적으로 비난할 수 없는 결정으로 봅니다. 룻의 선택은 현실적으로 합리적이지 않았습니다. 이방인 과부로 유다 땅에서 사는 것은 생존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교재는 이 결단을 변함없는 충성과 인애, 조건 없는 헌신을 뜻하는 ‘헤세드’로 설명합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16절)라는 고백에서 보듯, 룻의 이웃 사랑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신앙과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교재는 여기에 사랑 사명의 신비가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 룻은 힘을 다해 나오미를 돌보며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뎠고, 하나님은 두 사람을 신실하게 돌보셨습니다. 하나님은 룻을 보아스와 만나게 하셨고, 그들을 통해 다윗의 조부 오벳이 태어나 룻의 이름이 메시아의 계보에 오릅니다(마 1:5).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작은 동행의 결단이 하나님의 선교의 결정적인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교재는 이 동행을,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고통을 함께 지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미리 보여 주는 그림자로 읽습니다. 서로의 짐을 함께 지는 것이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길이며(갈 6:2), 사랑 사명은 이렇게 짐을 나누어 지는 동행으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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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과 무너진 곳을 세우는 사람들: 공동체가 만들어가는 더 큰 변화

본문
사 58:6-12
함께 볼 말씀
마 23:23; 행 2:44-45; 약 2장; 눅 4:18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을 통해, 사랑이 개인의 선행을 넘어 공동체와 사회 안에 지속되는 정의와 자비의 구조로 세워져야 함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이사야 58장 6-7절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으로 제시된 구체적인 행동은 무엇입니까?
  2. 6절의 행동들과 7절의 행동들은 각각 어떤 차원의 사랑을 보여 주며, 교재는 두 가지가 왜 분리될 수 없다고 설명합니까?
  3. 이런 삶을 사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약속하시며(8-11절), 12절은 그들을 무엇이라고 부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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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님께서 원하신 것은 형식적인 의례나 자기만족적인 금식이 아니었습니다. 6절의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는 것’은 사회에 만연한 불의한 구조와 억압적인 시스템 자체를 깨뜨리는 일입니다. 7절의 양식을 나누고,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고, 헐벗은 이를 입히는 일은 구체적인 자비의 실천입니다. 개인의 빈곤과 고통은 많은 경우 사회적 불의와 착취 구조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이 두 가지는 분리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 사명은 개인적인 구제와 함께, 이웃을 고통받게 하는 구조의 문제를 인식하고 변혁하려는 노력을 포함합니다.
  • 이런 구조적인 사랑은 시내 산에서부터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율법에는 가난한 이가 떨어진 이삭을 줍게 한 규정과, 정기적으로 빚을 탕감하고 노예를 해방한 안식년과 희년 제도가 있었습니다. 룻이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울 수 있었던 것도 보아스가 이 법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저버렸지만(마 23:23),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회복하는 총체적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초대교회는 새로운 소유와 나눔의 질서를 살아 냈고(행 2:44-45), 야고보서 2장은 교회도 가난한 이를 멸시하는 세상의 방식을 답습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사랑의 구조는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공동체 전체가 하나님의 뜻을 함께 분별하며 지속적으로 순종할 때 세워집니다. 하나님은 그런 공동체의 빛이 새벽같이 비치고 상처가 치유되게 하시며, 그들을 ‘무너진 데를 보수하는 자’라고 부르십니다(8-12절). 그 순종이 오래 황폐한 곳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기초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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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원 선포 사명: 우리는 복음을 외치는 존재다

창조 사명과 사랑 사명의 삶 위에서 하나님을 세상에 증언하는 선포 사명을 다룹니다. 찬양으로 하는 선포, 하나님의 긍휼을 품은 선포, 파수꾼의 책임, 공동체 전체의 삶으로 하는 증언을 차례로 살핍니다. 모든 선포의 중심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리스도가 계십니다(요 1:14).

13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하라: 만민을 향하는 구원의 선포

본문
시 96편
함께 볼 말씀
계 5:9-10; 행 2:11

온 땅과 만민을 예배로 부르는 시편 96편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다스리심을 선포하는 예배가 세상을 향한 초청이 됨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1-3절에서 ‘새 노래’의 내용은 무엇이며, 그 노래를 어디에서 누구에게 선포하라고 합니까?
  2. 10-13절은 뭇 나라 가운데 무엇을 선포하라고 하며, 그 결과 하늘과 땅, 바다와 밭과 숲의 나무들이 어떻게 반응한다고 노래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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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편 기자는 열방의 신들은 헛것이며(5절) 여호와만이 존귀와 위엄, 능력과 아름다움을 지니신 창조주이자 왕이시라고 선포합니다(6절). 그래서 만국의 족속을 불러 영광과 권능을 돌리고, 예물을 드리며, 경외함으로 예배하라고 초청합니다(7-9절). 교재는 이 시편에서 예배 자체가 선교적 행위가 될 수 있다고 읽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다스리심을 선포하는 일이 곧 세상을 향한 초청과 증거가 됩니다.
  • 구약 시대의 새 노래가 주로 출애굽 같은 하나님의 구원 행위를 찬양했다면, 신약의 새 노래는 그리스도께서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신 구원을 노래합니다(계 5:9). 만민을 공평하게 심판하시는 통치와 만물의 기쁨(10-13절)은 다시 오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될 종말론적 소망입니다(계 11:15; 19:11-16). 오순절에 여러 나라 말로 하나님의 큰 일을 선포한 사건(행 2:11)은 이 명령이 성취되기 시작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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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과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선포: 긍휼

본문
욘 1-4장
함께 볼 말씀
눅 19:41; 23:34; 막 16:15; 행 1:8; 딤전 2:4

니느웨로 가기를 피했고 니느웨의 구원에 성낸 요나의 이야기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먼저 품어야 할 하나님의 긍휼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명령을 받고 어디로 도망했습니까(1:3)? 교재는 요나가 그렇게 행동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설명합니까?
  2. 하나님께서 니느웨에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자 요나는 어떻게 반응했으며(4:1-3), 하나님은 박넝쿨 사건으로 요나에게 무엇을 물으셨습니까(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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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느웨는 앗수르의 큰 도시였습니다. 요나는 니느웨가 멸망하기를 바랐고,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보편적인 사랑보다 민족적 적개심과 편협한 정의감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나가 마지못해 외친 심판의 메시지에 왕부터 모든 백성까지 회개했고,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셨습니다(3:4-10).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사람도 돌이켜 사용하십니다.
  • 하나님은 하룻밤에 났다가 사라진 박넝쿨은 아끼면서,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과 가축은 왜 아끼지 않느냐고 물으십니다. 교재는 참된 선포가 메시지의 정확성과 함께, 전하는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얼마나 일치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정리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척한 예루살렘을 보고 우셨고(눅 19:41),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눅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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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과 선지자의 자리: 시대의 파수꾼으로 서다

본문
겔 2:1-3:11; 3:17-21
함께 볼 말씀
요 1:14; 요 14:6; 마 5:13-14; 고후 5:18-19

패역한 백성에게 보내진 에스겔의 부르심에서, 듣든지 아니 듣든지 말씀을 신실하게 전하는 파수꾼의 책임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에스겔이 보내진 이스라엘 백성은 어떤 상태였으며(2:3-4, 6), 하나님은 그런 청중 앞에 선 에스겔에게 무엇을 당부하십니까(2:6-8)?
  2. 에스겔이 먹은 두루마리에는 무엇이 적혀 있었고(2:10) 그 맛은 어떠했습니까(3:3)? 하나님은 파수꾼에게 어떤 책임을 맡기십니까(3: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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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루마리를 먹는 행위는 예언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아픔과 슬픔까지 자기 마음으로 깊이 받아들여야 함을 뜻합니다.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꿀같이 달았다는 것은, 심판의 메시지라도 하나님의 말씀 자체는 선하고 진실하며 생명을 준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교재는 예언자의 역할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백성의 실상과 시대의 징조를 ‘보고’, 하나님의 뜻을 가감 없이 ‘말하는’ 것으로 정리합니다.
  • 파수꾼이 경고하지 않으면 그 책임을 지지만, 신실하게 전했다면 듣는 이의 불순종은 파수꾼의 책임이 아닙니다(3:17-21). 핵심은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는 신실함입니다(2:5, 7; 3:11). 선지자가 고통스러운 메시지를 외쳐야 하는 까닭은, 죄와 불의가 하나님이 친히 지으신 창조 세계의 질서를 파괴하고(창조 사명)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엄한 사람을 억압하고 파괴하기 때문입니다(사랑 사명). 그래서 선지자의 외침은 억압받는 이웃의 신음에 대한 응답이자, 하나님의 아픔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선지자적 사명은 차가운 정죄나 심판의 선언이 아니라, 깨어진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애끓는 마음을 품고 눈물로 진리를 전하는 일입니다. 에스겔이 말씀을 먹었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 자체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요 1:14) 완전한 선지자이시며 자신이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선포하셨습니다(요 14:6). 에스겔이 전한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서 궁극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마 5:13-14) 정죄를 넘어 화해와 소망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입니다(고후 5: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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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과 내일을 사는 사람들: 하나님 나라의 증인

본문
사 2:2-4
함께 볼 말씀
요 12:32; 17:21; 13:35; 슥 8:20-23; 엡 2:21

말일에 만민이 여호와의 산으로 모여들고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이사야의 비전에서, 공동체 전체가 그 나라의 평화를 삶과 말로 증언하도록 부름받았음을 살핍니다.

확인 포인트 Check
  1. 2-3절에서 많은 백성이 여호와의 전의 산으로 올라가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들은 무엇이 시온과 예루살렘에서 나온다고 말합니까?
  2. 4절에서 하나님은 민족들 사이에서 무엇을 하시며, 그 결과 나라들 사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보충 내용 Fill
  • 이사야 2장 2-4절은 마지막 날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통치와 평화를 바라보는 종말론적 비전입니다. 민족들을 끄는 힘은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이며, 그들은 그 길로 행하려고 모여듭니다. 분쟁을 판결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칼이 보습이 되고 창이 낫이 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않는 샬롬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한 결과입니다. 스가랴 8장 20-23절도 하나님이 그 백성과 함께하신다는 소식이 민족들을 이끈다고 말합니다.
  • 교재는 이 비전이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통해 성취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들리셔서 모든 사람을 이끄시는 화해의 중심이 되셨습니다(요 12:32). 성령을 받은 안디옥 교회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예배했고(행 11:26),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다고 선포했습니다(갈 3:28). 예수님은 제자들이 하나 되어 세상이 믿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고(요 17:21), 서로 사랑하며 한 마음으로 주를 섬긴 초기 교회에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셨습니다(행 2:47; 요 13:35).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성전이 되어(엡 2:21)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말씀을 배우는 자리가 됩니다. 그러나 이사야의 비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 나라의 긴장 속에 삽니다. 선교적 공동체는 미래를 가만히 기다리지 않고, 창조 사명, 사랑 사명, 선포 사명을 통합적으로 살아 내며 장차 올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지금 여기서 미리 보여 줍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그 미래를 현재에 구현하는 교회는 세상에 소망을 증거하는 ‘내일을 미리 사는 사람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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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는 말

교재의 맺음말 ‘나가며: 계속되는 부르심’은 구약의 모든 선교적 부르심과 사명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모이고 완성된다고 정리합니다. 창조 사명은 마지막 아담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 사명은 십자가에서 보여 주신 그리스도의 희생적 사랑 안에서, 선포 사명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참된 의미와 능력을 얻습니다. 창조 세계를 돌보는 일, 이웃을 사랑하는 일, 복음을 선포하는 일은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선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능력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는 그 위대한 이야기에 겸손히 참여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함께 나눈 말씀과 성찰이 참여자 각자의 삶과 공동체 안에서 살아 움직여, 날마다 선교적 공동체로 세워져 가는 열매로 이어지기를 축복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교재 구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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