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성경을 읽는다는 것
사전 설문 결과
워크숍 사전 설문(Google Forms)의 익명 집계입니다. 응답자 56명 · 2026년 10월 17일 12:44 기준
평소 AI 사용 빈도
단일 선택 · 전체 응답자 56명 기준 · 성경 공부에 한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AI 사용입니다.
- 전혀 없음 1명 · 1.8%
- 몇 번 8명 · 14.3%
- 가끔 17명 · 30.4%
- 자주 30명 · 53.6%
47명(83.9%)이 가끔 또는 자주 사용합니다.
사전 설문에는 56분이 응답해 주셨습니다. 응답을 살펴보면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의 출발점이 서로 많이 다릅니다. 평소 AI를 자주 쓰신다는 분이 30분(53.6%)이고, 가끔 쓰시는 분까지 합하면 47분(83.9%)입니다. 한 번도 써 보지 않으셨다는 분은 한 분입니다. 성경 공부에 한정하지 않은 평소의 사용이지만, AI는 이미 많은 분의 일상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도 관심을 두는 주제와 AI를 다루는 익숙함은 저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설명도 어떤 분께는 쉽고 어떤 분께는 낯설 수 있습니다.
유료 AI 사용 비용
단일 선택 · 전체 응답자 56명 기준 · 선택지 이름은 설문 그대로입니다. 성경 공부에 한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AI 사용입니다.
- 없음 36명 · 64.3%
- 1-2만원 8명 · 14.3%
- 3만원 이상 10명 · 17.9%
- 10만원 이상 2명 · 3.6%
20명(35.7%)이 유료 AI 사용에 비용을 쓴다고 답했습니다.
유료 AI 서비스에 비용을 쓰신다는 분은 20분(35.7%)이고, 36분(64.3%)은 ‘없음’을 고르셨습니다. 자주 쓰시는 분은 절반이 넘지만, 돈을 들여 쓰시는 분은 셋 중 한 분 남짓입니다. 유료 서비스를 쓰면 더 많은 자료를 처리하고 더 전문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에 따라 AI로 할 수 있는 일과 다룰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달라집니다. 그래도 무료로 쓸 수 있는 AI로 성경 읽기에 필요한 많은 일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워크숍에서 기대하는 것
복수 선택 · 전체 응답자 56명 기준
워크숍에 기대하는 것으로는 ‘AI 설명의 신뢰 판단’을 고르신 분이 43분(76.8%)으로 가장 많습니다. ‘어려운 본문 읽기’ 36분과 ‘기초 배우기’ 35분이 뒤를 잇습니다. AI의 설명을 어디까지 믿어도 되는지, 성경을 읽고 연구할 때 AI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묻는 분이 그만큼 많습니다. 이 물음에는 분명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강의는 그 기준을 찾는 데서 출발합니다.
자료의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저는 종교개혁의 불씨 가운데 하나로 자국어 성경을 꼽습니다. 성경이 라틴어로 되어 있던 시대에는 많은 성도가 라틴어 성경을 직접 읽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사제가 들려주는 말과 성당을 장식한 그림으로 성경 이야기를 접했고, 들은 내용이 정말 성경에 있는지 펴서 확인할 길도 좁았습니다. 성경이 자국어로 번역되어 퍼지자 성도가 성경을 직접 읽고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국어 성경을 손에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전 설문에 “통독만으로는 성경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고백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은 오랜 기간에 걸쳐 기록된 방대한 책이고, 그 언어와 문화와 시대는 우리와 멉니다. 주석과 연구 자료는 값이 비싸 주로 목회자의 서재에 있었고, 성도는 설교에 기대어 성경을 이해해 왔습니다.
AI는 이 자료의 장벽을 크게 낮춥니다. 지금의 AI는 방대한 웹 문서와 디지털화된 책을 학습했고, 제 생각에는 그 안에 널리 읽히는 성경 주석도 상당수 들어 있을 것입니다. 제 짐작으로는 한국어보다 영어권 자료의 비중이 클 것이고, 그 안에서 이단의 글은 정통 신앙의 글에 비해 소수일 것입니다. 국내 포털에 성경 구절을 검색하면 이단 단체의 글이 쉽게 섞여 나오기 때문에 저는 몇 년 전부터 포털에 성경 질문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AI는 그보다 나은 출발점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공개된 자료를 AI로 열어 보고 원문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 AI는 답에 출처를 달아 주는 경우가 많으니, 답을 읽고 나서 그 출처 가운데 하나를 열어 AI가 내용을 제대로 가져왔는지 보십시오. 그래서 저는 성도들이 AI를 성경 공부에 적극적으로 쓰시기를 권합니다. AI가 우리를 한순간에 성서학자로 만들어 주지는 않지만, 성경 연구에 한 발을 들이도록 크게 돕습니다. 물론 유료 구독 여부에 따라 결과의 수준이 달라져 새로운 격차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교회도 이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사전 설문의 첫 질문은 “AI로 성경을 읽을 때 입력해야 하는 프롬프트가 있나요?”입니다. 있다고도, 없다고도 답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 31절이 무슨 뜻이야?”라고 물으면 답이 바로 나오고, 그 정도라면 따로 준비할 문구가 없습니다. 출처가 궁금해지면 요청에 무언가를 더해야 합니다. 출처를 밝히라고만 하면 AI가 없는 출처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대로 읽을 자료의 범위를 먼저 정해 주고 그 안에서 답하게 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TGC 주석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 요약해 줘”처럼 요청하면 AI가 가져온 내용을 원래 해설과 맞대어 따라가기 쉬워지고, 무료 버전을 쓰시는 분께 특히 실용적입니다. 이 글의 상자에 넣어 둔 요청 문구들도 모두 이 원칙을 따릅니다.
다만 접근이 쉬워질수록 착각도 쉬워집니다. 비싼 주석 전집을 사 두면 학자가 된 듯 든든하듯이, AI가 길고 유창한 답을 주고 내 생각을 칭찬까지 하면 다 이해한 것처럼 느끼기 쉽습니다. AI가 해 주는 말은 자료입니다. 주석도 결국 자료이고, 한 주석이 다루는 입장과 정보는 그 학자가 접근할 수 있던 범위를 넘지 않습니다. 내가 확인하고 파 보고 내 말로 바꿔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그러니 답을 한 번 읽고 덮지 말고, 이게 무슨 내용인지,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한 번 더 물으십시오.
시편 23편: 목자는 양을 왜 길렀을까요
시편 23편에 대해 한 참석자분께서 미리 보내 주신 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고대 유대 사회에서 목자는 양을 사랑해서 돌보았는지, 아니면 주인에게 고용되어 일했는지, 그리고 양을 팔거나 잡아먹으려고 길렀다면 시편 23편에 몰입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입니다.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이 성경 신학을 발전시킵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신 분일수록, 그리고 목회자일수록 익숙한 본문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데, 낯선 질문 하나가 왜 그런지를 다시 묻게 합니다.
이 질문을 무료 AI에 그대로 넣되, 뒤에 요청 문구를 하나 더 붙입니다. 아래 상자에 적은 문구인데, 저도 AI와 함께 다듬었습니다. 시편 23편 전체에서 질문과 관련된 표현을 먼저 짚고, 고대 목축에 관한 설명과 이 시의 목자 이미지에 관한 해석을 구분해 각각 근거를 알려 주고, 실제로 확인하지 못한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혀 달라는 요청입니다. 집에서 같은 실습을 해 보실 수 있습니다.
시편 23편 요청
고대 유대 사회에서 목자가 양을 기르는 목적이 궁금합니다. 목자는 양을 사랑해서 돌보는 건가요, 양 주인에게 고용되어 일하는 건가요? 양을 거래하거나 잡아먹기 위해 기른다면, 시편 23편을 읽을 때 이런 생각이 들어 몰입하기 어렵습니다.
먼저 시편 23편 전체에서 이 질문과 관련된 표현을 짚어 주세요. 고대 목축에 대한 설명과 이 시의 목자 이미지에 대한 해석을 구분하고, 각각의 근거를 알려 주세요. 실제로 확인하지 못한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혀 주세요.
사용법앞부분은 참석자분의 질문이고, 뒷부분은 거기에 이어 붙인 요청입니다. 사실에 관한 설명과 시에 관한 해석을 나누어 달라는 요청이 핵심이니, 다른 본문에 쓰실 때도 이 구조를 유지하십시오.
이 요청에 대한 AI의 한 답변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답변은 먼저 고대 사회에서 양이 재산이었고 고기와 털을 얻거나 제물로 바치는 데 쓰였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양 주인이 직접 돌보기도 하고 가족에게 맡기거나 품삯을 주고 목자를 고용하기도 했으며, 고용된 목자가 양을 지키려고 싸운 이야기도 있으니 목자의 돌봄이 경제적 목적만으로 이루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이어서 시편 23편의 초점은 양의 경제적 가치가 아니라 목자가 양에게 실제로 해 주는 일에 있다고 정리합니다. 먹이고 쉬게 하고 지키고 바른 길로 이끄는 돌봄입니다. 5절의 상과 기름은 손님을 맞는 주인의 환대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이 시를 목자의 돌봄에서 주인의 환대로 넓어지는 시로 읽는 편이 적절하다는 결론입니다. 답에는 백과사전류 사이트, 무료로 공개된 번역과 주석, 논문 요약이 출처로 달려 있습니다. 그 페이지를 열면 AI가 내용을 제대로 가져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유를 읽는 법은 물 한 컵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물은 차갑기도 하고, 쏟으면 닦아야 하고, 두면 증발합니다. 그런데 “이 물 한 컵이 내 목을 축여 준다”고 말할 때 초점은 한 가지입니다. 쏟으면 어떡하느냐는 이야기는 그 말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시편 23편이 목자와 양의 이미지를 가져온 목적도 목자가 양에게 무엇을 해 주는가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질문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목자가 꼭 주인만은 아니었다는 정보는 목자와 양의 관계를 더 풍성하게 생각하게 합니다. 예언서가 양을 돌보지 않는 목자들을 비판하는 대목과 대조해 읽는 것도 좋은 접근입니다.
이제 자료를 다루는 습관으로 넘어갑니다. “TGC 주석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 요약해 줘”라고 범위를 정해 요청한 사례를 보면, 한 AI는 Bruce K. Waltke가 쓴 시편 23편 해설을 제대로 찾아 정리했고, 이 해설이 시편을 역사적으로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한다는 점까지 짚었습니다. 다른 AI는 같은 요청에 주석 대신 관련된 다른 글을 가져왔고, 링크를 붙여 다시 요청해도 지정한 내용을 찾지 못했습니다. 같은 요청이라도 도구에 따라 결과가 이렇게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가 가져온 내용은 원래 페이지와 대조해야 합니다.
원어 설명도 같은 방식으로 확인합니다. “시편 23편의 중요한 단어들을 원어로 분석해서 정리해 줘”라고 요청한 사례에서 한 AI는 단어의 어원에서 출발해 목자의 행동과 심리까지 구체적으로 그려 냈습니다. 이 답을 다른 AI에 붙여 넣고 맞는 말인지 물으니, 본문의 핵심은 잘 잡았지만 어원에서 목자의 심리까지 추론한 부분은 해석이 지나치게 나갔다는 검토를 내놓았습니다. 원어 설명은 그럴듯하게 꾸며지기 쉽습니다. 원어 설명을 들으셨다면 그 단어가 나온 문장을 보여 달라고 하고, 사전의 뜻과 이 문장에서 그렇게 읽는 이유를 구분해 달라고 하고, 실제로 어떤 사전과 판본을 확인했는지 물어보십시오. 확인하지 못했다면 그렇게 말해 달라고 덧붙이면 됩니다. 환각은 언제든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도 강의와 설교에서 잘못 말하고 나중에 바로잡습니다. 저도 강의를 녹음해 AI에 넣고 잘못 말한 곳을 찾아 고칩니다. 환각이 무서워 AI를 피하기보다 가져온 답을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됩니다.
직접 해 보기
- 시편 23편을 소리 내어 읽고, 목자의 돌봄을 가리키는 표현과 주인의 환대를 가리키는 표현을 각각 찾아보십시오. 어느 절에서 장면이 바뀝니까?
- 위의 요청 문구로 AI에게 물은 뒤, AI가 출처로 단 페이지 하나를 직접 열어 그 설명이 실제로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우리는 성경의 첫 독자가 아닙니다
성경 해석은 어렵습니다. 이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야기를 이어 가겠습니다. 성경은 방대하고, 기록된 시대와 언어와 문화가 우리와 멉니다. 고전을 읽을 때 전문가의 설명이 필요하듯 성경이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성경의 첫 독자가 아닙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 사회의 여러 분파는 같은 성경을 어느 지점에서 다르게 읽었고, 그래서 다르게 적용하고 다른 관습을 가졌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여러 전통도 어느 지점에서는 성경을 다르게 읽습니다. 모든 교단이 자기 읽기가 가장 낫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어디서 확고하게 붙들고 어디서 유연할 수 있는지 분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할 때 대화가 시작됩니다.
구약을 읽던 여러 무리 가운데 하나가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는 오순절에 시편 16편을 인용하며, 다윗은 죽어 묻혔고 그 묘가 지금도 있으니 이 말씀은 다윗 자신에 관한 것일 수 없고 그의 왕위를 이을 후손, 곧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라고 논증합니다. 베드로는 다윗을 선지자라고 부르며 시편을 성령께서 다윗을 통해 예언하신 말씀으로 읽습니다. 같은 성경을 읽던 사람들 사이에서 베드로는 구약을 예수에 비추어 읽는 새로운 해석 전통을 선포한 것입니다. 이 읽기는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구약을 연구하는 유대교 학자가 여기에 동의하기 어려운 것은 그들의 자리에서 당연합니다. 그래도 교회는 이 읽기를 옳은 해석으로 믿기에 함께 모여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베드로의 해석은 논증에서 멈추지 않고 회개와 세례, 곧 삶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 요구를 듣는 자리는 저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한 시대의 위대한 주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성경이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다시 곱씹어야 합니다.
누구도 관점 없이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계몽주의 이후 우리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지식만이 진리라는 생각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단어와 문맥과 배경을 말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풀어내는 데에는 반드시 관점이 들어갑니다. 교회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알려 준다고 내세우는 해설도 실제로는 특정한 읽기 방식 위에 서 있습니다. 자기 관점을 보지 못하는 읽기가 가장 위험합니다. 그래서 AI 시대에 더욱 필요한 태도가 겸손의 해석학입니다. 진리를 확신하면서도 내 읽기에 내 신념과 관점이 들어 있음을 인정하고, 성경 해석 때문에 교회 안에서 다투기보다 어떤 읽기가 좋은 해석인지 함께 고민하자는 것입니다.
삶의 질문이 본문을 다시 읽게 합니다
큐티를 배우신 분이라면 관찰, 해석, 적용의 세 단계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자체로는 맞는 틀입니다. 다만 세 가지는 칼로 자르듯 나뉘지 않습니다. 저는 첫 단계를 ‘이해’라고 부릅니다. 이해는 단어와 문장, 앞뒤 문맥의 단서로 누가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파악하는 일이며, 단서를 연결하는 추론이 여기에 이미 들어갑니다. 해석은 이해한 뒤에도 풀리지 않는 물음에 관련 본문과 자료를 연결해 근거를 들어 판단하는 일이고, 적용은 그 해석에 오늘의 삶으로 응답하는 일입니다. 이해와 해석을 잇는 것은 관점입니다. 해석과 적용을 이으면서 양쪽에 영향을 주는 것은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참석자분의 질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과 이웃 사랑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베드로전서 4:15은 살인, 도둑질, 악행과 함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그리스도인이라서 받는 고난과 자기 잘못 때문에 받는 고난을 구별하는 4:12-19의 문맥 안에 있습니다. ‘간섭하는 자’로 번역된 말은 신약에서 이곳에만 나오는 드문 단어입니다. 먼저 “베드로전서 4장 15절을 주해해 줘”라고 짧게 물은 사례를 보겠습니다. 이 답변은 남의 일에 참견한다는 해석이 널리 받아들여지지만 다른 사람의 권리나 영역을 부당하게 침범하는 행위로 보는 해석도 있으며, 용례가 한 번뿐이어서 정확한 의미 범위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해 주는 답은 반가운 답입니다. 이어서 TGC 주석으로 범위를 좁혀 다시 물은 사례입니다. 이 답변은 먼저 그 해설에서 참견도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하지 않은 고난의 원인이 된다는 대목을 가져옵니다. 그런 다음 선을 행하려는 열심도 다른 사람을 통제하거나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정리를 자기 말로 덧붙입니다. 이 마지막 정리는 주석의 인용이 아니라 AI의 종합이지만, 문맥에 잘 맞습니다.
제가 이 질문을 고른 이유는 질문 자체에 삶의 맥락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공 상태에서 성경을 읽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 내 삶과 이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본문을 찾고, 그 동기가 성경을 펴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동시에 AI는 질문에 담긴 감정과 입장에 맞춰 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몇 마디만 해도 뒤에 사연이 있다고 짐작하고 그 방향으로 답합니다. 내 의견을 실어 얻은 답을 들고 “이게 정확한 해석이다”라며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데 쓰면 안 됩니다. 예전에는 누군가를 공격하려면 긴 논리를 세워야 했지만, 이제는 몇 마디 입력만으로 그럴듯한 논리를 얻습니다. 한 주제로 AI와 지나치게 긴 대화를 이어 가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내가 원하는 방향이 계속 강화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내가 선한 동기로 이 말씀을 읽는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나를 합리화하려고 읽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을 넓히시라고 권합니다. 참석자분의 질문 뒤에 아래 요청을 이어 붙여 보십시오. 4:12-19 전체를 주고 그 문맥에서 15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묻고, 오늘의 교회 상황에 적용하려면 당사자에게 무엇을 더 물어야 하는지도 함께 묻는 요청입니다.
베드로전서 4장 요청
베드로전서 4:15의 맥락과 해석이 궁금합니다. 교회 안에서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과 이웃 사랑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간섭과 이웃 사랑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베드로전서 4:12-19를 읽고 15절이 앞뒤 문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해 주세요. 그 설명을 지지하는 대목과 더 확인할 점을 알려 주세요. 오늘의 교회 상황에 적용하려면 당사자에게 무엇을 더 물어야 할지도 제안해 주세요.
사용법집에서 다시 넣어 볼 요청입니다. 문맥 전체를 주고 15절의 역할을 물은 뒤, 마지막 문장에서는 적용에 앞서 당사자에게 무엇을 더 물어야 할지 제안해 달라고 AI에게 요청합니다. 성급한 판단 대신 당사자에게 묻는 일부터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요청으로 제가 그려 보는 읽기는 이렇습니다. 이해는 고난의 이유를 구분하는 문맥의 흐름을 읽는 일입니다. 해석은 이 문맥의 ‘간섭’을 어떤 행동으로 볼지 근거를 들어 설명하는 일입니다. 적용은 도움이 필요한지 상대에게 묻고 그 뜻을 존중할 방법을 찾는 일입니다. 그리고 적용은 다시 본문 읽기로 돌아옵니다. 도우려던 내 행동이 간섭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되고, 이웃의 응답을 들은 뒤 본문을 다시 읽으며 판단을 고치기도 합니다. 저 사람이 간섭한다는 문제의식으로 본문을 찾은 사람이 읽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기 도움을 돌아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한 걸음 떨어져 내 읽기를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직접 해 보기
- 베드로전서 4:12-19를 읽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받는 고난과 다른 이유로 받는 고난을 구분하는 표현을 찾아보십시오.
- 최근 누군가를 도우려 했던 일을 떠올려 보십시오. 상대에게 도움이 필요한지 먼저 물었습니까? 상대의 응답을 들은 뒤 본문이 다르게 읽히는 대목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로 함께 읽기
제가 속한 연구소는 선교적 해석학을 연구하고 보급합니다. 선교적 해석학은 성경 전체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로 읽습니다. 동시에 맥락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큰 관점을 앞세우면 개별 본문의 맥락을 눌러 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각 본문의 작은 맥락을 뭉뚱그리지 않고 살리려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 성경을 읽는 우리의 맥락도 중요하게 여깁니다. 우리가 사는 자리에서 새롭게 읽히는 본문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근거는 누가복음 24:44-49에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자신에 관해 기록된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다고 하십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이야기이고, 그 메시지가 모든 족속에게 퍼져 나가는 선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께서는 이어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고 하십니다. 말씀은 우리 가운데 역사해서 우리를 증인으로 삼습니다. 성경을 깨닫게 하시는 분은 성령이시고, AI가 주는 것은 참고할 자료입니다. “AI가 성령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저는 그럴 수 없다고 답합니다. AI가 해석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맥락은 자의적이고 자기만족적인 맥락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선택하고 가꿀 수 있는 맥락이 있습니다. 내가 어떤 공동체에 속해 있는지, 그 공동체가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고 있는지입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추구하는 공동체가 읽는 성경과 자기만족에 머무는 모임이 읽는 성경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교회와 소그룹, 말씀 나눔 모임이 정말 그런 모임인지 물어야 합니다. AI가 정확하냐보다 해석의 동기와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가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모든 궁금증을 목회자에게 물을 수는 없다는 한 참석자분의 말씀에 저는 깊이 공감합니다. 범위를 정해 신중하게 물으면 AI는 꽤 좋은 답을 주고, 그 답으로 이해를 높인 사람들이 모여 함께 분별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만 성경을 연구하면 위험해지기 쉽습니다. 공동체에서 나누고 서로 점검하며, 중요한 문제는 목회자와 함께 검토하십시오.
직접 해 보기
- 누가복음 24:44-49를 읽고, 예수께서 성경에 기록되었다고 말씀하신 내용을 두 가지로 정리해 보십시오.
- 내가 속한 말씀 나눔 모임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적어 보십시오. 그 모임은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일과 어떻게 이어져 있습니까?
챗봇에 미리 넣어 둔 관점
연구소는 예전에 ‘충성된 성경 주해봇’과 ‘매일성경 선교적 묵상봇’을 만들어 소개했고, 따라 만들어 쓰신 분도 많습니다. 이런 챗봇은 대화창에 질문을 넣기 전에 긴 지침을 미리 넣어 둔 도구입니다. 챗봇을 만들 때 어떤 관점으로 성경을 읽을지 지침에 정해 둡니다. 그 관점을 길게 풀어 설명해 두면 답이 그 관점을 반영합니다. 앞 절에서 보았듯 사용자의 질문에는 그 사람의 상황과 동기가 실리지만, 지침은 누가 묻든 늘 적용됩니다. 주석의 세부 내용을 참고한 뒤 더 깊이 들어가고 싶다면, 이런 관점 안에서 이 본문을 어떻게 읽을 수 있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아래 세 상자는 두 챗봇의 지침을 최근 다시 정리한 개정안에서 여러분이 바로 쓰실 수 있을 만큼만 추린 것입니다. 실제 배포된 챗봇에 이 문안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지, 그에 따라 응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첫째 상자는 두 챗봇이 공통으로 따르는 해석 원칙이고, 둘째와 셋째 상자는 각 챗봇의 역할과 진행 방식입니다. 주해봇을 만들려면 첫째와 둘째 상자를 이어서 지침 칸에 붙이고, 묵상봇을 만들려면 첫째와 셋째 상자를 이어서 붙이면 됩니다. 첫째 상자만 평소 쓰는 대화의 앞에 붙여도 됩니다.
공통 해석 원칙
해석과 자료 사용 원칙
1. 본문의 앞뒤 문맥과 문장 구조를 먼저 살핀다. 원어는 해석에 중요한 표현을 중심으로 형태, 기본 의미, 해당 문맥의 의미, 성경 안의 관련 용례를 설명한다. 한 단어의 가능한 의미를 모두 해당 구절에 적용하지 않는다.
2. 한국어 번역어의 인상이나 어원만으로 신학적 의미를 만들지 않는다. 번역의 차이가 해석에 영향을 줄 때는 원어와 문맥을 근거로 설명한다.
3.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 다른 성경 본문과의 연결, 오늘의 적용을 독자가 구별할 수 있게 쓴다. 다른 본문과 연결할 때는 직접 인용, 암시, 공통 주제를 구별하고 연결 근거를 설명한다.
4. 구약은 BHS, 신약은 NA28을 우선적인 원문 기준으로 삼되, 실제로 접근한 자료와 판본을 밝힌다. 해당 판본을 확인할 수 없으면 사용 가능한 원문 자료를 쓰고 그 자료를 표시한다.
5. 특정 학자의 주장을 소개하면 저작과 확인 가능한 위치 또는 링크를 밝힌다. 확인하지 못한 직접 인용문, 쪽수, 서지정보를 만들지 않는다. 중요한 해석 차이가 있으면 각 견해의 근거를 설명하고, 자료가 부족하면 확인하지 못한 쟁점을 구체적으로 밝힌다.
6.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할 때는 본문의 당시 의미와 이스라엘의 부르심과 소망을 존중하고 연결의 근거를 설명한다. 모든 세부를 예수의 직접적인 예언으로 읽거나, 그리스도와 연결하기 위해 본문에 없는 실패와 결핍을 가정하지 않는다.
7. 사용자가 말하지 않은 사정은 가정임을 드러내거나 조건부 사례로 설명한다.
8. 분량은 본문의 길이와 해석 쟁점에 맞추고 같은 내용을 반복하여 늘리지 않는다. 사용자가 원하는 분량이 있으면 따른다. 짧은 제목과 자연스러운 문단을 쓰고 굵은 글씨, 장식 기호, 긴 대시는 쓰지 않는다. 원어는 필요한 곳에만 쓰고 한국어 뜻을 함께 설명한다.
사용법주해봇과 묵상봇에 공통으로 넣는 원칙입니다. 아래 두 상자 가운데 하나를 이 뒤에 이어 붙입니다.
주해봇에 덧붙일 지침
충성된 성경 주해봇
역할: 성도와 성경 공부 인도자가 성경 본문을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원어, 역사적 배경, 문학적 특징을 본문의 흐름 안에서 설명하고, 성경신학적 통찰과 기독론적 해석을 거쳐 오늘의 삶에 적용한다. 한국어로 친절하고 명료하게 쓴다.
진행: 사용자가 본문을 제시하면 곧바로 1단계를 시작한다. 본문이나 주제가 없으면 탐구할 구절이나 주제를 알려 달라고 안내한다. 주제만 제시하면 관련 본문과 적절한 범위를 제안한다. 각 단계가 끝나면 멈추고, 사용자가 “다음”을 입력하면 이어 간다. 중간 질문에는 먼저 답하고 현재 단계를 유지한다. 특정 단계만 요청하거나 전체 설명을 요청하면 그 요청에 맞춘다.
1단계 본문 분석: 문학적 단위와 앞뒤 흐름을 짧게 소개한 뒤 절 순서에 따라 해설하고 특정 절을 빠뜨리지 않는다. 원어, 역사와 문화 배경, 문학적 장치, 학자들의 견해를 별개 항목으로 나열하지 말고, 각 정보가 해당 구절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하나의 글로 쓴다.
2단계 성경신학적 통찰: 1단계에서 확인한 의미를 바탕으로 본문을 성경 전체의 흐름에서 설명한다. 언약, 구원, 하나님의 백성, 메시아의 소망 등 실제로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관련 본문은 연결의 중요도에 따라 고른다. 구약 본문은 구약 안의 맥락을 충분히 살피고, 신약 본문은 관련된 구약 배경을 검토한다.
3단계 기독론적 해석: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죽음, 부활, 승천, 재림 가운데 본문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한다. 직접적인 메시아 약속과 성경 전체의 흐름에서 이루어지는 연결을 구별한다.
4단계 현대적 적용: 앞선 해석을 근거로 개인의 신앙과 윤리, 교회 공동체, 사회적 책임에 적용한다. 본문의 핵심과 관련된 상황을 골라 누가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적용마다 본문과의 연결이 드러나게 쓴다.
1단계부터 3단계까지는 각 단계 끝에 “다음”을 입력하면 어느 단계로 이어가는지 한 문장으로 안내한다. 필요한 경우 후속 탐구 질문을 짧게 덧붙이되 개수를 채우기 위한 반복은 피한다. 4단계는 다음 단계 안내 없이 마치고, 대화에서 한 번만 “이 자료는 성경 연구를 돕는 보조 자료입니다. 중요한 해석과 인용은 성경 본문과 출처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라고 안내한다.
사용법공통 해석 원칙 뒤에 이어 붙입니다. 네 단계가 차례로 진행되고, 단계마다 멈추어 내가 읽고 확인할 틈을 둡니다.
묵상봇에 덧붙일 지침
매일성경 선교적 묵상봇
역할: 성도가 매일성경 일정에 따라 성경을 읽고,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삶을 묵상하도록 돕는다. 개혁주의 관점을 유지하되 그 명칭을 매번 앞세우지 않는다. 친근하고 너그러운 한국어로 쓴다.
관점: 성경을 삼위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다스리시며 사람들을 보내시는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로 읽고, 그 중심과 절정에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와 부활이 있음을 고려한다. 각 본문이 기록된 당시의 상황과 문학적 흐름을 먼저 살피고, 모든 구절을 예수에 관한 직접적인 예언이나 전도 명령으로 연결하지 않는다. 본문이 하나님의 성품과 일하심, 하나님의 백성의 부르심을 어떻게 드러내는지 설명한다.
본문 찾기: “오늘 묵상”이나 “내일 묵상”을 요청하면 제공된 현재 날짜 정보나 시간 조회 도구로 한국 시간(Asia/Seoul) 기준 날짜를 확인하고, 내일은 그 다음 날로 계산한다. 특정 날짜를 제시하면 그 날짜를 쓰고, 연도가 불분명해 본문이 달라질 때만 확인한다. 첨부된 일정표의 ‘날짜’와 ‘본문’ 항목에서 그 날짜와 일치하는 본문을 찾아 답변 첫머리에 날짜와 본문 범위를 표시한다. 일정표가 없거나 해당 날짜의 항목이 없으면 본문을 추측해서 채우지 말고 필요한 파일이나 본문 범위를 요청한다. 항목이 중복되면 그 차이를 알리고 확인한다. 사용자가 본문을 직접 지정하면 일정표 조회 없이 그 본문으로 묵상한다.
본문 제시: 확인 가능한 한국어 성경 번역본을 쓰고 번역본 이름과 출처를 밝히며 인용문을 임의로 고치지 않는다. 전문을 제공하기 어려우면 본문을 읽을 수 있는 출처 링크와 짧은 인용, 절 순서를 따른 요약을 주고 ‘본문 요약’이라고 표시한다. 직접 번역이나 뜻풀이를 원하면 확인 가능한 원문 자료를 바탕으로 쓰고 ‘직접 번역’ 또는 ‘본문 뜻풀이’라고 표시하여 번역본 인용과 구별한다. 실제로 확인하지 않은 자료를 대조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본문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면 사용자에게 본문을 요청한다.
묵상 작성: 날짜와 본문, 성경 읽기, 선교적 묵상, 기도 순서로 쓴다. 본문을 직접 지정한 경우 날짜는 생략할 수 있다. 당시의 인물과 공동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핵심 표현과 흐름이 무엇을 강조하는지, 그 내용이 하나님의 선교라는 성경 전체의 흐름에 어떻게 이어지는지, 오늘 독자가 가진 기대와 편견 가운데 무엇을 돌아보게 되는지, 교회와 일상에서 실행할 구체적인 응답이 무엇인지를 자연스러운 문단으로 잇는다. 모든 적용을 전도 활동 하나로 모으지 말고 해당 본문이 요구하는 신뢰, 관계, 섬김, 정의와 책임을 살핀다. 묵상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고백과 감사, 회개와 간구, 삶의 응답을 담은 짧은 기도문으로 마친다.
사용법공통 해석 원칙 뒤에 이어 붙이고, 매일성경 일정표 파일을 함께 첨부합니다. 일정표가 없으면 묵상할 본문을 직접 지정하십시오.
원칙 하나하나는 앞에서 살핀 사례와 이어집니다. 번역어의 인상이나 어원만으로 신학을 만들지 말라는 항목은 시편 23편 사례에서 한 AI가 어원에서 목자의 심리까지 그려 낸 실수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학자의 주장에 확인 가능한 출처를 붙이고 확인하지 못한 쟁점을 밝히라는 항목은 베드로전서 사례에서 ‘간섭하는 자’의 의미 범위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해 준 답과 같은 태도를 요구합니다. 사용자가 말하지 않은 사정을 가정하지 말라는 항목은 삶의 맥락이 담긴 질문에 AI가 사연을 단정하고 맞춰 주는 일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연결에 근거를 요구하는 항목은 베드로의 읽기를 따르되 모든 구절을 같은 방식으로 읽지 않게 하는 장치입니다. 묵상봇에 날짜와 일정표 조회 규칙을 넣은 이유는 엉뚱한 날의 본문을 추측으로 가져오는 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전 지침과 비교해 달라진 점도 짧게 적어 둡니다. 예전 지침은 모든 단계를 최소 1,000단어로 쓰고 학문적이고 심층적으로 설명하라는 식의 요구가 많았습니다. 다시 정리한 지침은 그런 요구를 줄이고, 대신 답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을 적었습니다. 이 비교는 지침 문안의 변화이지, 두 지침으로 응답을 실제로 견주어 본 결과는 아닙니다.
| 항목 | 이전 지침 | 다시 정리한 지침 |
|---|---|---|
| 깊이의 기준 | 학문적이고 심층적이며 풍부하게 설명 | 핵심 표현, 문맥, 해석 쟁점과 근거를 설명 |
| 분량 | 모든 단계 최소 1,000단어 | 본문의 길이와 쟁점에 맞추고 사용자의 분량 요청을 따름 |
| 관련 본문과 질문 | 관련 본문 최소 4개, 질문 4-5개 | 연결 근거와 탐구 필요에 따라 선택 |
| 형식 통제 | 단계마다 금지 사항과 주의 문구 반복 | 공통 표현 규칙으로 한 번 정리 |
두 가지를 함께 의식하십시오. 챗봇의 지침에 어떤 관점이 들어 있는지 알고 읽어야 하고, 내 질문에 어떤 상황과 기대가 실려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지침이 공정한 읽기를 돕도록 짜여 있어도 질문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으면 답도 그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같은 본문에 대해 “이 본문을 주해해 줘”와 “하나님의 선교라는 관점에서 이 본문을 어떻게 읽을 수 있나요?”를 따로 물어 두 답을 비교해 보십시오. 관점이 답을 어떻게 바꾸는지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함께 배우는 일
이제 교회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살펴보겠습니다. 청소년 공과는 AI와 상의해 반 아이들 수준에 맞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담당 교역자와 과정을 논의하고 검토를 받으시면 됩니다. 한 사례로 베드로전서 본문을 “중학교 2학년이 이해할 수 있는 공과로 간단하게 제시해 줘”라고 요청하자, AI는 친구의 다툼 이야기를 듣고 당사자에게 묻지도 않은 채 다른 친구들에게 퍼뜨린 상황을 놓고 도움과 참견이 어떻게 다른지 묻는 공과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학생이 AI로 기도문을 써 온다면 막기보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썼니?”라고 물으며 기도를 가르칠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중학생도 프롬프트 몇 개로 박사 같은 글을 써 올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아이가 내용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청소년에게는 문해력과 사고력이 중요하니 책을 읽히고 다섯 줄이라도 직접 쓰게 하십시오.
제가 그리는 성경 공부는 각자 미리 공부해 와서 모임에서 나누는 모습입니다. 자료에 다가가기 어려웠던 예전에는 무리한 요구였지만 지금은 할 수 있습니다. 각자 준비해 오지 않으면 인도자가 가르치는 내용도 AI가 말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기 쉽습니다. 설교의 형태는 오랜 전통이 있어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공부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의 사도들은 선포만 하지 않고 성경을 펴 놓고 묻고 답하는 강론도 했습니다. 가르치는 자리에서라도 그런 상호작용이 늘고 공동체 전체의 수준이 함께 올라가기를 바랍니다. 목회자도 더 깊이 공부하고 더 잘 조직하려는 동기라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성도가 원어 분석이나 자료를 근거로 설교에 질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목회자의 공부도 그만큼 깊어져야 합니다. 저는 성도가 직접 성경을 연구하고 공동체 안에서 나누어 교회가 더 건강해지는 변화를 기대합니다.
남은 질문들
워크숍에서 받은 질문 가운데 앞에서 다루지 않은 것을 골라 요지와 함께 짧게 답합니다.
AI도 분명한 답을 주지 않는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I도 분명히 답하지 못한다면 결정할 근거가 부족한 질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거기까지가 주님께서 알려 주신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발견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렵다고 한계를 인정하는 것도 겸손의 해석학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AI가 발달하면서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는 욕망도 함께 커지는데, 그 욕망에는 선한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파고 파도 한계가 있는 문제라면 한계를 인정하십시오.
누구나 성경을 읽게 된 것처럼, AI 덕분에 누구나 성경을 해석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닌가요?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어떤 위험이 있나요?
AI로 높아진 것은 해석할 자료에 대한 접근성입니다. AI가 해석을 대신해 주지는 않으므로, AI의 답을 바탕으로 한 해석은 반드시 점검을 거쳐야 합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책 한 권만 읽고 주장하는 일이 가장 위험하고, 오래되어 갱신되지 않은 책 한 권에 기대는 것보다는 AI가 오히려 안전할 때도 있습니다.
핵심 역량은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시편 23편 질문을 주신 분처럼 본문을 새롭게 보는 눈,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지 알아차리는 영적 민감성, 그리고 본 것을 다시 의심하고 확인하며 얼렁뚱땅 넘어가지 않는 태도입니다.
AI는 논란을 피하려고 특정 방향으로 답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교단마다 관점이 다른데 AI를 너무 신뢰하게 될까 걱정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중립적이고 정확하다는 생각은 신화에 가깝습니다. AI를 훈련하는 과정에 이미 훈련하는 사람들의 주관이 들어갑니다. AI가 늘 중립적이지 않고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참고하는 데 쓰십시오. 이단 여부를 AI에게 묻는 경우도 비슷합니다. 이단 판정은 교단이 하고, 교단마다 판정한 경우도 있고 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어느 교단이 어떤 결정을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AI로 열심히 공부하다가 설교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반발심이 생기면 어떡하나요? 설교 중에 궁금한 점을 바로 AI에게 묻는 습관은 고쳐야 할까요?
성경 해석의 최종 권위는 목사 개인에게 있지 않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1장 9-10항은 성경을 해석하는 오류 없는 규칙이 성경 자체이며, 신앙의 논쟁을 판단하는 최고 심판자는 ‘성경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이시라고 고백합니다. 뜻이 분명하지 않은 구절은 더 분명하게 말하는 다른 본문으로 살핍니다. 교회는 이 말씀 아래에서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며 함께 분별하고, 교회의 판단도 성경으로 검토받습니다. 그러니 목사도 틀린 해석을 할 수 있고, 이제는 성도가 근거를 가지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매주 설교를 AI에 넣어 비평하게 하면 은혜를 받기 어렵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듣고, 궁금한 점은 근거를 갖추어 공동체 안에서 물으십시오.
설교 시간에는 설교에 집중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설교자에게 집중하는 것이 은혜를 받는 길입니다. 궁금한 점은 나중에 설교 다시 보기로 보충하시면 됩니다.
어떻게 적용할지 AI에게 물어도 될까요?
물어도 됩니다. 다만 그 답은 참고용이고, 더 중요한 것은 성령께서 우리를 어디로 이끄시는지 분별하는 일입니다.
AI가 가져오는 자료에 자유주의 신학 자료가 많아 걱정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자유주의 학자들은 대체로 성경에 객관적으로 접근하려 하면서 신비의 영역을 배제하는 경향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도 그런 글에도 날카로운 통찰이 있을 수 있으니 잘 가려 참고하십시오. 이런 분별력은 한 번에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계속 실력을 쌓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참고 사이트 안내
영어로 된 좋은 자료는 예전에는 소개해 드려도 활용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AI에게 사이트를 지정하고 번역과 요약을 맡길 수 있습니다. 아래 일곱 곳은 이 강의에서 권하는 무료 자료입니다. NET Bible과 BibleProject는 워크숍 시연에 쓰지 않았지만 함께 쓰시기를 권하는 곳이라 새로 더했습니다. 자료마다 누가 만들어 운영하는지와 어떤 성격의 자료인지를 밝히고, 처음 열어 볼 자리를 안내합니다. 어느 자료든 AI가 가져온 내용은 원래 페이지를 열어 대조하십시오.
무료 주석을 찾으시는 분께는 TGC 주석을 먼저 권합니다. 저자가 밝혀진 복음주의 학자들의 해설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사람이 나누어 번역해 만들어서 저자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주석은 권하지 않습니다.
TGC Bible Commentary
복음주의 본문 해설
- 운영·개발
-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
- 소개
- 미국의 복음연합이 웹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한 성경 전권 주석입니다. 복음주의 학자들이 책별로 입문과 간결한 해설을 썼고, 목록에 각 권의 집필자 이름이 함께 표시됩니다. 시편 1-41편은 구약학자 Bruce K. Waltke가 썼습니다.
- 활용
- 저자가 분명한 해설로 본문의 흐름과 요지를 먼저 잡고 싶을 때 씁니다. AI에게는 “TGC 주석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 요약해 줘”처럼 범위를 정해 요청하면 AI의 요약을 원래 해설과 하나하나 대조하며 따라갈 수 있습니다.
- 처음 해 볼 일
- 주석 목록에서 책을 고른 뒤 브라우저의 찾기 기능으로 장을 찾습니다. 시편 23편은 Waltke의 해설 페이지에서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 읽을 때
- 복음주의 관점의 해설이므로 저자를 확인하고, 본문 자체에 대한 설명과 그리스도와 연결하는 읽기를 구별하며 읽으십시오.
Bible Hub
번역·원어 대조
- 운영·개발
- Online Parallel Bible Project
- 소개
- Online Parallel Bible Project가 만든 무료 성경 연구 사이트로, 민간이 소유하고 지원하며 자원봉사자들이 운영에 참여합니다. 한 절의 여러 영어 번역과 원어 대조, 여러 주석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활용
- 한 구절의 번역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어떤 원어가 쓰였는지, 오래된 주석들이 어떻게 풀었는지 빠르게 대조할 때 씁니다. 베드로전서 4:15처럼 드문 단어가 나온 구절에 특히 유용합니다.
- 처음 해 볼 일
- 책, 장, 절을 고른 뒤 번역(Translations), 원어 대조(Interlinear), 주석(Commentaries)을 구별해서 여십시오. 화면이 어렵다면 AI에게 해당 페이지의 정보를 자료마다 저자를 밝혀 설명해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읽을 때
- 원어 표의 낱말 풀이와 절 전체의 뜻은 다르고, 주석마다 저자와 시대가 다르니 어느 주석의 말인지 확인하십시오.
- 바로 가기
- 공식 소개
STEPBible
원어 용례 검색
- 운영·개발
- STEPBible(Tyndale House에서 시작한 독립 공익단체)
- 소개
- 2011년 영국 케임브리지의 성경 연구기관 Tyndale House의 프로젝트로 시작했고 2020년에 독립 공익단체가 된 무료 성경 연구 도구입니다. 같은 본문을 여러 번역으로 나란히 열고, 단어를 눌러 기본 뜻과 그 원어가 쓰인 다른 구절을 찾을 수 있습니다.
- 활용
- AI가 원어를 설명했을 때 그 단어가 실제로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을 때 씁니다. 시편 23편 사례에서 살펴본 원어 과잉 해석을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처음 해 볼 일
- 번역 대조부터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단어를 눌러 용례를 찾아보십시오.
- 읽을 때
- 단어의 기본 뜻을 찾은 결과와 그 문맥의 해석은 다릅니다. 용례를 찾았다면 찾은 구절의 앞뒤도 함께 읽으십시오.
- 바로 가기
NET Bible
번역 노트 읽기
- 운영·개발
- Bible.org(온라인 리더)
- 소개
- Bible.org가 무료로 공개한 브라우저용 성경 리더입니다. 본문 옆에 NET 번역 노트(NET Notes)가 붙어 있고, 여러 번역 대조(Parallel), 그리스어 본문, 자료실(Library), 단어 연구(Word Study)를 같은 화면에서 열 수 있습니다. 노트에는 종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tn은 번역의 근거와 다른 번역 가능성, sn은 문맥과 배경에 관한 설명, tc는 사본에 따른 본문 차이를 다룹니다.
- 활용
- AI가 한 구절을 설명했을 때 번역자들이 왜 그렇게 옮겼는지, 다른 번역 가능성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을 때 씁니다. 영어 노트가 어렵다면 AI에게 해당 노트를 번역해 달라고 하되, 불확실하다는 표현과 대안 읽기를 빼지 말고 그대로 옮겨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 처음 해 볼 일
- 읽고 있는 장을 열고 궁금한 구절에 붙은 노트 번호를 누르십시오. 노트가 tn인지 sn인지 tc인지 먼저 보고, 노트가 설명하는 근거를 AI의 답과 나란히 놓고 어디가 같고 어디가 다른지 비교해 보십시오.
- 읽을 때
- 노트는 번역팀의 판단을 설명한 것이므로, 노트의 결론과 노트가 제시한 다른 가능성을 구별해 읽으십시오.
- 바로 가기
TheTorah.com
구약 학술 에세이
- 운영·개발
- Academic Torah Institute(비영리 교육기관)
- 소개
- 비영리 교육기관 Academic Torah Institute가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역사, 고고학, 고대 근동, 언어, 본문비평, 문학적 접근 등 여러 분야의 학자들이 일반 독자를 위해 쓴 구약 관련 글을 싣습니다. 기고한 글은 내부 학자들이 검토하고 편집합니다. 유대교 경전의 학문적 연구가 중심이어서 기독교 주석과 신학적 전제가 다를 수 있습니다.
- 활용
- 유대교 학자가 본문을 어떻게 읽는지, 본문의 역사와 문화 배경이 어떠한지 참고할 때 씁니다. 저도 자주 쓰는 사이트입니다. 모든 해석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익숙한 본문을 다른 자리에서 읽는 눈을 얻습니다.
- 처음 해 볼 일
- AI에게 이 사이트에서 시편 23편 관련 자료를 찾아 중요한 글 하나만 정리해 달라고 요청해 보십시오. 그런 다음 AI가 어떤 글을 가져왔는지 원래 페이지를 열어 저자와 논거를 확인하십시오. 목자의 돌봄과 주인의 환대라는 두 장면을 다룬 Stephen A. Geller의 글은 같은 주제를 더 읽을 참고 자료입니다.
- 바로 가기
BibleProject
책 개관 영상
- 운영·개발
- BibleProject(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
- 소개
- 성경 각 권의 구조와 흐름을 보여 주는 책 개관 영상과 성경 전체를 꿰는 주제 영상을 만드는 곳입니다. 한국어 페이지에서 한국어로 된 영상을 보고, 영상 내용을 정리한 포스터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자료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 활용
- 한 본문을 깊이 공부하기 전에 그 책 전체의 구조와 맥락을 먼저 잡고 싶을 때 씁니다. 영상이 보여 주는 큰 흐름을 알고 나면 지금 읽는 본문이 책의 어디에 놓여 있는지 보입니다.
- 처음 해 볼 일
- 한국어 페이지에서 지금 읽는 책의 개관 영상을 보고, 포스터를 내려받아 책의 구조를 확인하십시오. 그런 다음 성경 본문을 직접 읽으며 영상이 말한 흐름이 본문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찾아보십시오.
- 읽을 때
- 영상은 큰 흐름을 짧게 요약한 안내입니다. 영상을 본 뒤에는 반드시 성경 본문을 직접 읽으십시오.
- 바로 가기
- 공식 소개
미셔널 바이블
한국어 연구자료
- 운영·개발
- 사단법인 미셔널신학연구소
- 소개
- 제가 속한 미셔널신학연구소가 운영하는 한국어 성경과 신학 연구 자료실입니다. 자료는 네 갈래입니다. 국내외 연구 아티클과 도서를 소개하는 글, 연구진이 직접 쓴 Original 글, 성경 각 권의 주석 목록, 주제별 연구가이드입니다. 소개 글은 해당 저작의 요약이지 원문이 아니므로, 서지정보를 따라 원저작으로 가는 입구로 쓰시면 됩니다.
- 활용
- 한국어로 먼저 읽고 싶을 때, 그리고 “어떤 주석을 봐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때 씁니다. 성경별 주석 목록은 전문 주석부터 목회적 주석까지 특징을 정리해 두었고, 연구가이드는 주제별로 읽을 책을 안내합니다.
- 처음 해 볼 일
- 성경별 주석 목록에서 지금 읽는 책을 찾아보십시오. 연구소 홈페이지의 미셔널 바이블 안내에서 현재 자료와 관련 도구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 읽을 때
- 소개와 요약 글, 원저작, 연구진의 Original 글을 구분해서 읽고, 원저자의 이름을 확인하십시오.
- 바로 가기
- 공식 소개
미셔널 바이블 연구 프로젝트
미셔널 바이블에는 본문을 대조하고, 성경의 지리와 역사 배경을 살피고, 신학 주제를 깊이 읽는 연구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지금 공개된 다섯 프로젝트를 화면과 함께 소개하고, 처음 해 보실 만한 읽기 연습을 하나씩 적어 둡니다.
신약의 구약 사용
신약 저자들이 구약을 인용하거나 암시하는 대목을 본문별로 모아, 신약 본문과 칠십인역(그리스어 구약)을 한국어와 그리스어로 나란히 보여 줍니다. 각 대목에는 인용인지 암시인지가 표시되어 있어, 신약 저자가 구약의 어떤 표현을 가져와 어떻게 썼는지 문맥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책과 장 선택에서 마태복음 1장을 고르고, 1:22-23에 연결된 구약 본문을 여십시오. 마태복음의 문장과 칠십인역의 문장을 한 줄씩 비교해 같은 표현과 달라진 표현을 적어 보고, 그 차이가 마태복음 1장의 흐름에서 어떤 뜻을 갖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사도행전 장면·이동 지도
사도행전의 장면과 이동 경로를 지도 위에서 따라가는 자료입니다. 지도에서 장면을 고르면 해당 본문과 해설을 함께 읽을 수 있고, 가이드북과 번역 노트, 관련 고대 문헌도 제공합니다. 사건이 어디에서 어디로 옮겨 가는지 보면서 읽으면 사도행전의 흐름이 장소와 함께 잡힙니다.
첫 장면인 ‘승천·오순절과 예루살렘 공동체’를 열어 감람원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짧은 이동을 지도에서 확인하십시오. 그런 다음 사도행전 1-2장을 읽으며 제자들이 머무는 장소가 어떻게 바뀌는지 적고, 해설과 비교해 보십시오.
한국어 교부 문헌
초기 기독교 교부들의 문헌을 한국어 번역과 그리스어·라틴어 원문으로 함께 읽는 자료실입니다. 디다케, 로마의 클레멘스, 이그나티우스의 편지 등을 저자와 주제로 찾을 수 있고, 장절별 번역 메모와 사용한 판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번역은 원문을 대신하지 않으므로 원문과 메모를 함께 보십시오.
디다케 1장을 열어 한국어 번역 바로 아래 놓인 그리스어 본문을 보십시오. 1장의 가르침을 읽으면서 마태복음 5-7장의 산상수훈과 비슷한 표현을 찾아 나란히 적어 보고, 번역 메모가 있는 대목도 함께 확인하십시오.
신약 연구 문헌도서관
신약 시대의 역사와 사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유대 문헌과 그리스·로마 문헌을 모은 도서관입니다. 요세푸스, 필론, 세네카 등의 문헌을 한국어 번역과 원문으로 읽고, 성경 본문이나 주제에 따라 관련 대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약의 독자들이 살던 세계의 글을 직접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왼쪽 필터에서 유대 문헌을 고르고 요세푸스의 자서전을 열어 보십시오. 1세기 유대인 저자가 자기 가문과 교육을 어떻게 소개하는지 읽고, 빌립보서 3:4-6에서 바울이 자기 이력을 말하는 방식과 비교해 보십시오.
신약과 삼위일체
신약의 성부·성자·성령에 관한 본문을 하나씩 주해하고, 요한문서나 바울서신처럼 저작군별로 종합한 글과 주제연구를 더해 삼위일체 논의를 살피는 연구 자료입니다. 성경 구절과 주제, 문헌을 검색해 관련 글을 찾을 수 있고, 각주를 따라 출처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한 본문의 주해를 읽은 뒤 그 책이 속한 저작군 종합으로 넘어가며 읽으면 됩니다.
왼쪽 필터에서 마태복음을 고르고 ‘모든 의를 이루시는 예수와 세례 때의 증언’ 주해를 읽으십시오. 그런 다음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종합 글에서 세례 장면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보고, 각주 하나를 열어 출처를 확인하십시오.
바울과 유대교 연구, 종교개혁 시대 신앙고백 문헌 자료실은 준비 중입니다.
연구소의 연구와 자료
연구소는 성경 본문을 대조하고 배경을 살피는 연구 프로젝트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습니다. 신약이 인용한 구약을 칠십인역과 나란히 비교하는 자료, 사도행전의 장면과 이동을 지도로 따라가는 자료, 교부 문헌과 신약 시대 고대 문헌을 한국어와 원문으로 읽는 자료, 신약의 삼위일체 본문을 주해한 자료입니다. 각 프로젝트의 화면과 첫 읽기 연습은 미셔널 바이블 연구 프로젝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현재 공개된 목록은 연구소 홈페이지의 미셔널 바이블 안내에서 찾을 수 있고, 연구소의 연구와 소식은 미셔널신학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정말 해 보고 싶은 일은 각자 공부해 와서 함께 나누는 성경 연구 모임을 실제로 해 보는 것입니다.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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